미래 교육에 대한 궁금증 해결😊 매달 마지막 주에는 구독자 님과 함께 하는 번외편이 발송됩니다. 번외편 #EFG/미래교실네트워크_정찬필 편 교육이 갖는 힘을 믿는 님에게👐 님, 오늘은 번외편으로 찾아왔어요! 9월 매거진 루트임팩트는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보냈습니다. 새로운 교육 기법 연수와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교육계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교육혁신가 정찬필 체인지메이커의 글을 담았고요, 리서치에서는 공감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인 문제해결 프레임워크 '디자인 씽킹'의 정의와 다양한 사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체인지메이커 여러분께서 직접 남겨주신 이야기를 전하는 시간이에요. 많은 분들이 정찬필 대표님의 미래교육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고 다양한 질문을 남겨주셨는데요. 지면 상 세 가지 질문만 담게 된 점 양해 부탁드려요! 독일에서 만든 세상에서 가장 험한 등굣길 (The Most Dangerous Way to School)이라는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요, 그 다큐에는 얼음강을 건너고 사막을 지나서 학교를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나와요. 배움을 얻기 위해 몇 시간을 걷고 바위산을 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자산인지 다시 한번 깨닫곤 합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공감 능력까지도 학습할 수 있는 존재이니, 체인지메이커 여러분에게도 배움이 문제를 해결하는 소중한 자산이 되길 바랍니다. 교육을 주제로 한 추천 콘텐츠도 함께 실어서 이번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 민지 드림 - Q1.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에서 학교의 “역할”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요? 학교라는 “공간”은 어떤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세요? 💬 현재의 일반적인 학교 시스템이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는데 실패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는 교육의 공공적 가치를 실현하며 소득, 계층과 무관하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보편 교육의 역할을 해야만 합니다. 단, 전제 조건은 교육의 개념과 방식의 변화입니다. 교과 교육과 시험 성적이 아니라 삶의 힘을 길러내는 교육으로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학교는 학생들에게 지식 전달이 아니라, 학습의 방법을 기르고 협력과 문제 해결의 지혜를 키워가는 곳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야 학교가 학생들을 압박하는 시공간이 아니라, 자기효능감과 사회정서적 역량을 성장시키는 행복한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목표는 공허하거나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간 저희가 해온 프로젝트가 바로 증거입니다. 위기의 학교를 포기하거나 탈출하는게 아니라 교사들과 협력해 학교 내부로부터 교육의 질을 바꿔보려는 시도는 명백하게 성공했고, 그 결과는 정확하게 미래교육의 방향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확산의 속도만이 문제일 뿐입니다. Q2. 다양한 직업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는 열린 가능성을 위해 꼭 필요한 부모 교육은 무엇일까요? 💬 많은 청소년, 청년 혹은 부모들이 진로와 직업교육에 관한 조언을 청하곤 합니다. 그때마다 들려주는 답변은 “직업에 집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특히 어릴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앞서 <역량의 빙산>으로 설명했듯이 성인으로서 잘 살기 위한 근원적인 힘은 특정 업무를 위한 지식과 기능이 아니라 소프트스킬 (Soft Skill)에서 나옵니다. 사회, 정서, 문화적 역량을 풍부하게 갖추고, 스스로의 장단점을 인지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뒤에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험과 관심이 쌓이며 진로가 직업에 대한 방향을 잡아갈 수 있겠죠. 그런데, 아이들이 이런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 주도성' (OECD에서는 학생을 학습의 내용과 방법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학습 주도자'(Student Agency)로 정의합니다) 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생각, 판단, 결정하고 직접 실행까지 해보는 경험을 쌓아가는 겁니다. 부모의 역할은 이러한 미래 역량의 개념과 그 성장을 위한 조건을 이해하고, 자녀들에게 그 환경을 제공하는 게 될 것입니다. 바로 간섭을 어떻게 줄이고, 아이들의 주도성을 올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배우는 게 부모교육의 핵심적인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3. 이제는 기준이 바뀌어 개개인의 소프트 스킬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시대가 온다고 하셨습니다. 기존의 평가 방식 (수능 성적이나 자격증을 통해 평가하는 방식)이 적어도 속도 면에선 우월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많은 인원의 소프트 스킬을 평가하는데 있어서, 어떤 기준과 방법을 가지는게 적합할까요? 💬 평가의 용이성은 당연히 소프트 스킬이 압도적으로 불리합니다. 정성적 평가는 기본적으로 더 많은 시간과 번거로움, 그리고 비용을 전제로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알았으니 불가피하게 전환이 일어나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대학 입시와 관련해 소위 공정성 논란이 일어나는 이유가 같은 맥락입니다. 쉽게 줄 세우는 방법이 있는데 굳이 번거롭게 종합적인 평가를 하겠다고 하니 잡음이 넘쳐나게 된 거죠. 아쉽게도 이를 위한 평가 방법에 왕도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종종 “왜 과거 시험에서 쌩뚱맞게 시를 쓰게 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아직은 글쓰기와 면접, 그리고 실전을 통한 평가라는 아주 상투적인 방법에서 제 상상력도 멈춰 있습니다. #체인지메이커들의_추천콘텐츠 교육에 더 관심을 가지고 싶다면, 다큐멘터리 '학교의 진화' 체인지메이커 ‘정찬필'님의 추천 <21세기 교육혁명 3부작>, <거꾸로교실의 마법, 1000개의 교실 4부작>과 함께 교육 혁신 다큐의 바이블이라 자부합니다. 미래교육과 관련해 개념과 단계적 실행전략과 그 효과와 의미까지 모든 게 들어있습니다. 도서 '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 체인지메이커 ‘오징어’님의 추천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시작된 온라인 수업이 교육 현장을 많이 변화시켰는데요. 이런 격번의 시대에서 디지털 기술을 어떻게 교육에 알맞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안내서 같은 책입니다. 교육 심리 이론과 다양한 교육 현장의 사례가 있어서 흥미로워요! ![]() 다큐멘터리 '다시, 학교' 체인지메이커 ‘딱따구리’님의 추천 10부작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에는 우리나라 교육 현장의 모습뿐만 아니라 해외의 사례 그리고 창의성 증진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어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아이들의 문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모르고 있었던 현실 교육의 문제와 앞으로의 미래 교육방안을 알 수 있어서 추천드려요!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이 떠오르나요? 같이봐요! |
매월 신선하고 깊이 있는 임팩트 생태계 소식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