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매거진 루트임팩트
-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의 펀드레이징
-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 진화하는 필란트로피
- 임팩트 중시 기부자와 임팩트 지향 조직을 연결하는 방법 (by. 임팩트 펀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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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어떤 방식으로 관심 있는 사회·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계신가요? 소셜벤처나 비영리조직 같은 조직에서 일하며 직접 임팩트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사회·환경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며 크고 작은 실천과 가치소비를 통해 함께 할 수도 있을 테고요. 또 어떤 사람은 나와 추구하는 가치가 비슷한 조직을 지원함으로써 임팩트 생태계 발전을 도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임팩트와 펀드레이징, 자본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신규 비영리 조직으로서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펀드레이징 유치를 위해 고군분투한 이야기부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또 하나의 방법인 ‘벤처 필란트로피’, 그리고 임팩트 우선 자본과 조직을 연결하는 임팩트 펀드팀의 이야기까지. 지금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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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칼럼(Impact Column)은 해외 생태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신규 코너입니다. 루트임팩트의 자매사이자 미국 뉴욕의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는 장선문 커뮤니타스 아메리카(Communitas America) 대표가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의 펀드레이징 경험과 왜 추가 후원이 필요한지, 공공, 검증, 차별화 차원에서 전략적 이유를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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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번의 실패와 3번의 성공,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의 펀드레이징
임팩트는 젊은, 그래서 한 곳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는 산업이다. 임팩트라는 단어는 주로 충격, 영향, 변화로 해석된다. 임팩트 산업은 사회 곳곳에 변화가 필요한 곳을 찾아 질문하고, 의심하고 기존의 질서를 변화시킬 충격과 영향을 줄 만한 용기 있는 질문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혼자서는 어렵다. 임팩트 및 비영리 조직은 물론, 정부,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배경과 역할의 이해관계자와 함께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부드럽게 굴러가면 이상적이다.
맞물린 다른 크기의 여러 톱니바퀴가 원활하게 제자리를 찾으며 돌아가려면 윤활유가 필요하다. 바로 좋은 자본이다. 커뮤니타스 아메리카도 주요 후원자 덕분에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혹자는 주요 후원자가 있으니 추가 펀드레이징은 할 필요 없지 않냐고 묻는다.
“아니다”. 커뮤니타스는 추가 펀딩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지난 호에 소개한 바와 같이 뉴욕 시의 소외된 지역에 임팩트 생태계가 뿌리내리기 위한 자원은 순수한 미션과 주요 후원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에서 보내는 두 번째 글은 신생 비영리 조직이라면 겪을 수 있는 펀드레이징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미국 뉴욕의 예이지만, 비영리가 면세 혜택을 받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본질을 되새기면 지역에 무관한 인사이트일 것이라 짐작한다.
첫째, 공익을 위해 일한다는 증명, 퍼블릭 서포트 테스트(Public Support Test) -2% 미만의 룰-
주요 후원자 외, 다양한 펀딩유치는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정관상 명시된 공공 이익을 이행할 능력을 증명함과 동시에 비영리 단체 자격을 유지하는 도구 중 하나이다.
필자가 루트임팩트에 재직하며 한국에서 일하기 시작한 2017년에 겪은 일이다. 당시 루트임팩트 회사 대표 메일로 샤넬재단이라며 만날 수 있냐고 이메일이 왔다. 스팸인가 하다가 혹시 몰라서 그대로 정경선 당시 루트임팩트 CEO와 파트너십 담당자에게 전달했다. 샤넬재단 팀이 서울로 출장을 왔고, 전반적 조직 개요를 상의한 후, 그들의 미션인 ‘여성의 역량강화 Women Empowerment’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고 역제안을 주었다. 그렇게 몇 개월간의 준비 및 수정작업을 거쳐 임팩트커리어W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루트임팩트의 샤넬재단 후원이 결정되고 다소 생소한 과정을 거쳤다. 추후 씨티재단도 과정은 유사했는데 이는 미국 내 재단이 글로벌 자선 사업을 할 때 미국 외 나라의 후원을 결정하고 검증하기 위한 절차였다. 첫 해에는 미국에서 보내는 후원금을 받기 위한 미국 내 비영리 자격이 되는지 봤고 다음 해에는 퍼블릭 서포트 테스트 public support test, 즉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증명이 가능한지를 계산했다.
계산이 복잡하기는 하나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2% 미만의 룰’이다. 전체 기부 수입의 1/3을 수입의 2% 미만을 지원하는 퍼블릭 즉 공공의 후원처에서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1년 수입이 100만 불($1M)이라면 33만 불($333,333) 정도는 주요 후원자가 아닌 공공 즉 퍼블릭 후원자들의 후원금 합산으로 채워야 한다. 그리고 이때 각각의 후원자들이 후원하는 금액은 2만 불(100만불의 2%)이 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정부기관으로부터 받는 금액은 말 그대로 공공이므로, 후원금이 2%가 넘어도 모두 공공 후원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기부금의 상당 부분을 정부 후원금으로 채우는 것이 계산이 수월하다. 최대한 정부에서 금액을 지원받은 뒤에 나머지 금액을 2% 미만 후원금의 합산으로 채우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정부나 연방정부 후원을 받지 못한 비영리 조직의 경우에는 계산이 꽤나 복잡해진다. 100만불로 연간 운영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2만불 이하 기부자를 17군데 이상 찾아서 33만 불가량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에 적용해서 퍼블릭 서포트 테스트를 보자. 미국 내 비영리 단체 501c3로 2018년 시작한 커뮤니타스 아메리카는 정관에 소외/낙후 지역에 임팩트 생태계를 짓고자, 창업자/기업가를 위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시장 가격보다 낮거나 지불 가능한 수준으로 제공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프로그램은 헤이그라운드와 커뮤니타스 벤처스를 의미한다. 창업 1년 차 가을에 커뮤니타스 벤처스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시작했고, 3년 차부터는 팬데믹으로 주춤했지만 오히려 프로그램 및 커뮤니티 조성 차원에서는 성장했다. 그 커뮤니티에서 오는 시너지를 바탕으로 6년 차인 2023년 헤이그라운드를 열었다. 이 뜻을 함께한 팀, 프로그램 커뮤니티 그리고 무엇보다 주요 후원자의 신뢰와 자본이 없다면 불가능한 속도의 프로그램 운영이다.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의 주 수입처는 주요 후원자의 개인 후원이다. 프로그램 성과에 무관하게 공공의 이익을 위한 비영리 단체가 한 명의 개인 후원으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상식적으로나 조직 운영 차원에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러한 수입 구조로는 미국 국세청 퍼블릭 서포트 테스트를 통과하기 어렵겠다는 자각이 있었다. 본 조직은 2018년에 창업했으므로, 첫 5년의 관찰 기간(Lookback Period)은 2022년까지이다. 운 좋게 2022년 4월부터 5년간의 뉴욕 주정부 후원이 결정됐고, 10월 한 민간 재단의 후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퍼블릭 서포트 테스트를 가뿐히 통과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비영리 단체가 아닌 비영리 재단(Private Foundation)으로 조직 운영 전략을 일부 수정하거나, 주요 후원자의 후원은 예외적인 후원금으로 재구분하여 퍼블릭 서포트 계산에서 제외하고 퍼블릭 서포트 테스트를 충족하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펀딩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퍼블릭 서포트라는 말 그대로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일하므로 개인이 아닌 공공의 지원을 충분히 받는지 테스트하며 운영하여야 한다는 상식적인 확인 과정이다.
아래는 매년 비영리 단체가 국세청에 보고하는 Form 990이다. 섹션B의 13번을 보면 501c3로서 첫 5년은 퍼블릭 서포트 테스트를 스킵하라고 한다. 6년 차,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의 경우 내년이 되면 스킵할 수 없는데, 섹션C의 16번은 보면 그 전년도의 수입의 삼분의 일이 퍼블릭에서 서포트 되었는지 묻는다. 이어 18번은, 앞서 13번, 16번, 17번을 첵크하지 않았다면, 비영리 민간 재단에 해당하므로 다른 질문에 답하라는 가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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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2022년 초 미국 국세청에 보고한 Form 990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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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검증 Validation -200건의 콜드 이메일, 50번의 줌미팅, 30건의 제안서 작성과 2건의 실사-
외부펀딩유치는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의 이름을 섞어도 좋은 후원기관 혹은 개인을 찾는 일이다. 앞서 말한 자각은 조금 서둘러서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펀드레이징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였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필자의 경우 2013년, 뉴욕을 중심으로 한 광의의 임팩트 조직 연구의 경험이 있었기에 뉴욕 시 임팩트 생태계 조직들은 최소한 이름이라도 들어봤고 그래서 아주 낯선 곳은 거의 없었다. 물론 그것이 우리 조직이 준비됐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대부분의 기관들은 비영리 조직에 첫 펀딩을 줄 때 오픈콜, 제안서 제출, 심사 및 실사 등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일부 씨티재단 같은 기관은 팬데믹을 고려하여 회계감사 요구조건을 크게 낮춰주기도 했으나, 샤넬재단은 오히려 기존 후원 기관을 우선시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팬데믹 시기에 3-4년 차를 맞아 낮아진 회계감사 요구조건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신규 비영리 조직은 민간 재단의 신규 펀딩조차 받기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었다. 커뮤니타스 아메리카는 3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펀드레이징 측면으로는 200여 건의 콜드메일, 50여 건의 줌 미팅, 30여 건의 제안서 제출, 2건의 실사 과정을 거쳤다. 그렇게 겨우 뉴욕주정부, 저스트웍스(Justworks),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재단(PwC Charitable Foundation )으로부터 연간 1,000~125,000불 정도 펀딩을 유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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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웍스의 후원 조직으로 웹사이트에 소개된 커뮤니타스 아메리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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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딩 경험 중 베스트 & 워스트 케이스는 저스트웍스와 구겐하임 파트너스로 아래 ‘더 읽어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자세하게 읽어볼 수 있다.
어쩌면 펀딩을 받는 기관의 입장에서, 효율성을 떠나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베스트 케이스는 뉴욕주 정부이다. 앞서 설명한 퍼블릭 서포트 테스트를 위해서도, 또 지금 얘기하고 있는 검증을 위해서도 꼭 필요했던 펀딩이었다. 2022년 초부터 새로운 조직과 콜드콜을 할 때 뉴욕주에서 펀딩을 받았다고 하면, 그 순간 눈빛이 바뀌는 기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영 4년 차의 조직이 코넬이나 마운트사이나이 등과 함께 받기에는 과분한 펀딩이기도 했다.
작년 10월 버팔로에서 뉴욕주 펀딩을 받는 기관이 모두 모여서 회의를 했다. 그 회의에서 필자는 우리만의 “WHY”를 찾았다. 왜 이 펀딩이 우리에게 과분하지 만은 않은 펀딩이었는지 말이다. 우리의 “자리”가 이 생태계에서 꽤 확실하게 자리 잡혀가고 있음을, 다시 말하면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을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차별화 Differentiation 임팩트 창업 생태계 내에서 초기 창업가, 특히, 낙후지역의 창업가를 지원하는 역할은 누가 선뜻 나서지 않지만, 꼭 필요한 자리이다. 이 자리가 커질수록 신규 유입 인구가 많아져서 생태계에 활기가 생긴다. 이러한 조직이 추가 지원을 받아야 하는 이유는,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는 고단한 일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비영리 조직으로서 우리의 인큐베이터 모델을 지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업자의 후원 비중과 유사 규모의 외부 후원을 유치하여 조직의 힘을 더 키워야 한다. 그래야 주요 후원자의 신뢰와 후원이 이 생태계의 톱니바퀴가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윤활유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게 된다.
물론 공공 이익, 검증 그리고 차별화의 세 가지 이유보다 더 강력한 것은 운영자금의 필요성이다. 우리 이사회에서 필자에게 늘상 하는 말이 있다. “정말 빠듯한 살림으로 운영하는구나(Running a tight ship.)” 벌지 않았는데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건 내부적인 속사정이다. 하지만, 외부적으로 우리의 위상(?)을 확인할 기회가 있었다. NFF에서 이자 0%인 대출(loan)을 구하면서 25만 불을 신청, 12만 5천 불을 주면서 뒷얘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얘네가 이 일을 안 하면 누가 하겠어?”. 우리가 운영자금이 상대적으로 여유 있다고 생각한 NFF의 최종 의사 결정권자에게 담당자가 반박한 내용이었다. 작년 10월 뉴욕주 버팔로 회의에서 우리의 네트웍 내에서 차별화된 우리 자리를 확인하고, 또 NFF의 이야기를 들은 이후, 파트너십 미팅을 하면서 필자도 예전보다는 덜 눈치를 보고, 더 뻔뻔해졌다. 처음 얘기해 보는 사람에게 겸손의 미덕을 별로 비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하는 곳은 우리 밖에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라고 얘기한다.
역설적으로 내가 뻔뻔해지면서 조금씩 뉴욕 내 유사 조직과 관계가 두터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곳은 데이빗 프라이즈, 라이트십 재단, NYCEDC의 founder fellow 그리고 Partnership Fund NYC, EGF Accelerator, 로빈후드재단의 블루릿지랩 및 로컬의 VC들이다. 상세한 소개는 몇 달 내 이어지는 칼럼에서 임팩트 지형을 소개하면서 다시 풀도록 하겠다.
중요한 것은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
198번의 실패를 했지만, 워스트이건 베스트이건 그저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198번 정도 안 겪는 신생 조직이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 지난 3년간 콜드콜부터 시작하여 공을 들였던 투자기관 투시그마(Two Sigma)의 창업자인 데이비드 시겔(David Siegel)의 가족재단으로부터 후원이 결정되었다. 후원금을 받는 것은, 다시 한 번 조직의 이름을 섞어도 좋은 기관을 찾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뉴욕의 낙후 지역 창업가를 통해 임팩트를 키우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믿어주는 기관들과 더 큰 꿈을 꾸며 뿌리부터 탄탄한 임팩트를 키워가길 기대한다.
사실 이렇게 전략적으로 조직의 차별점을 고민하면서 후원처를 물색할 수 있는 것도 주요 후원자가 있는 비영리 조직의 일종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 자본은 보여주기식 사치가 아닌 조용한 책임을 갖고 사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자본의 힘으로 임팩트 산업이 계속 젊은 산업으로,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와 영향, 충격을 주며 지혜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하는 동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말이다.
다음은 펀드레이징과 연결된 듯 연결되지 않은 비영리 조직 운영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 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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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닷가 마을, 물고기를 먹지 못해 굶주린 사람이 있습니다.
그를 돕기 위한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 잡은 물고기를 준다.
- 물고기 잡는 낚시 방법을 알려준다.
- 어시장을 평가하고 어망 사업 계획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을 한다
- 어망 비영리 단체를 시작하기 위한 프로그램 연계 투자를 실행한다
- 영리 목적의 어망 사업에 대한 임팩트 투자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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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접근 방식: 진화하는 필란트로피
이미 잡은 물고기를 건네주는 방식은 전통적인 ‘자선(Charity)’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더 나아가 굶주린 사람이 왜 발생하는지 물고기를 다루는 시장 상황이나 어획 방식에 대한 기술적인 점검을 할 수도 있습니다. 즉 문제를 둘러싼 근본적인 접근을 할수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이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안정적으로 물고기가 돌아갈 수 있습니다. 즉 임팩트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굶주린 이를 돕겠다는 목표는 모두 같다는 것입니다. 다만 돕는 방식과 그에 따른 결과는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Changing Our World의 수잔 레이몬드(Susan Raymond, Ph.D.) 박사는 리포트에서 이를 ‘필란트로피의 패러다임 변화’로 규정하고 ‘필란트로피’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아래와 같은 모델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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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리포트는 자선 활동의 기본이 되는 전통적 자선 보조금에서 효율성과 규모를 추구하는 협력적인 다중 기금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이러한 다중 기금(multi funder)의 노력은 시장과 같은 성과를 요구하는 ‘벤처 필란트로피’ 활동으로 발전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필란트로피 활동이 특정 이니셔티브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스템과 프로그램 관련 투자 등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한다고 덧붙입니다.
방식에 옳고 그름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전통적 자선 보조금을 주고받는 기부자-수혜자 관점을 넘어서서 협력적 파트너십(collaborative partnership)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때 보다 크고 효율적인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레이몬드 박사는 이를 사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resources)을 움직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단순한 수표(check)를 쓰는 것에서 아니라 자본(capital)을 움직이는 것으로 말입니다.
벤처 필란트로피는 이처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접근 방식입니다. 이 용어는 1969년 미국의 록펠러 3세가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구체적인 개념은 1997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게재된 논문 “선순환 자본: 재단은 벤처 자본가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Virtuous Capital: What Foundations Can Learn from Venture Capitalists)”가 게재되면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글은 필란트로피스트들이 사회 문제 해결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위해 위험 관리, 성과 관리, 관계 관리 및 출구 전략과 같은 벤처 캐피탈리스트의 도구를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유럽 벤처필란트로피 협회 (EVPA)’는 벤처 필란트로피의 개념을 “사회적 목적 조직(Social Purpose Organizations)에 대해 재정적, 비재정적 지원을 제공, 더 강력한 조직을 만듦으로써 소셜 임팩트를 늘리기 위한 접근 방식”이라고 정의합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뉴프로핏(New Profit’)은 벤처 필란트로피를 “비영리 부문에도 적용 가능한 벤처 캐피탈로서, 수년에 걸쳐 제약 없는 보조금, 전략적 지원 및 기타 자원을 동원하여 수백만 명의 삶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구적인 사회적 기업가, 조직 및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촉진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지요.
종합해 보면 벤처 필란트로피는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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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필란트로피(Venture Philanthropy)의 특징
- 고도의 관여(High-engagement)
- 벤처 필란트로피스트는 그들이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가 및 벤처와 긴밀한 실무 관계를 유지하며 혁신적이고 확장 가능한 사회 변화 모델을 주도합니다.
- 일부는 이러한 조직의 이사직을 맡기도 하며, 기존의 비영리 기금 제공자보다 전략 및 운영 수준에서 훨씬 더 밀접하게 관여합니다.
- 다년간 지원 (Multi-year support)
- 벤처 필란트로피스트는 제한된 수의 조직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재정 지원을 제공합니다. 지원 기간은 일반적으로 최소 3~5년이며, 자금 지원 기간이 끝날 때까지 조직이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입니다.
- 맞춤형 금융 (Tailored financing)
- 벤처 캐피탈과 마찬가지로 벤처 필란트로피스트는 각 조직에 가장 적합한 유형과 조건의 자금을 제공합니다. 벤처 필란트로피스트들은 각자의 미션과 지원하기로 선택한 벤처에 따라 다양한 투자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 일부는 반환이 불가능한 보조금을 제공하기도 하고 (즉, 오직 사회적 성과만 요구), 다른 일부는 대출, 메자닌 금융 (위험 조정된 재무적 수익과 사회적 성과가 혼합됨)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 조직 역량 강화 (Organizational capacity-building)
- 벤처 필란트로피스트는 개별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조직의 운영 역량과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들은 이러한 조직이 더 큰 사회적 영향력과 운영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핵심 운영 비용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비재정적 지원(Non-financial support)
- 벤처 필란트로피스트는 재정적 지원 외에도 전략 기획,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코칭, 인적 자원 자문, 기타 네트워크 및 잠재적 자금 제공자에 대한 접근과 같은 부가가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성과 측정 (Performance measurement)
- 벤처 필란트로피 투자는 성과 기반이며, 우수한 사업 계획, 측정 가능한 결과, 마일스톤 달성, 높은 수준의 재무 책임 및 관리 역량에 중점을 둡니다.
* Source: 유럽 벤처 필란트로피 협회(European Venture Philanthropy Association), 2006 참고
국내에서도 이미 벤처 필란트로피에 대한 의미 있는 사업이 추진된 바 있습니다.( 참고기사) 그리고 지난해 루트임팩트에서도 임팩트 펀드 사업을 출범, 임팩트 필란트로피 제1호 기금을 조성하면서 벤처 필란트로피 사업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임팩트 필란트로피 제1호 기금 역시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인 선정 대상과 협력적인 관계를 통해 다년간의 비 재정적/재무적 지원 및 운영비 제약 없는 후원금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Case Study에서 벤처 필란트로피 사업의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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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 필요한 임팩트 지향 조직과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남다른 관심을 지닌 임팩트 중시 기부자. 이 둘을 연결하여 더 커다란 임팩트 창출을 돕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루트임팩트의 ‘임팩트 펀드팀’도 그 중 하나인데요. 임팩트 펀드팀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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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중시 기부자와 임팩트 지향 조직을 연결하는 방법 (by. 임팩트 펀드팀)
Q. 임팩트 펀드 사업을 소개해주세요.
루트임팩트의 임팩트 펀드 사업은 사회·환경 문제 해결을 우선으로 하는 임팩트 중시 기부자와 임팩트 지향 조직을 연결하여 문제 해결을 촉진한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됐어요. 최근 들어 자신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임팩트를 만들고 싶어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느껴요. 임팩트 펀드팀은 그중에서도 자신의 테마를 갖고 기부를 하고 싶지만 직접 재단을 만들기는 조금 부담을 느끼시는 잠재 기부자 분들께 다양한 선택권을 드리려 합니다. 임팩트 필란트로피 1호 기금처럼 비영리 조직을 후원하는 펀드를 만들 수도 있고, 소풍벤처스와 함께한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프로그램처럼 피스컬 스폰서십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점점 다양해질 잠재 기부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임팩트 중시 기금과 잠재력 있는 임팩트 지향 조직들을 연결해 성과를 만들다 보면, 이 사회에 임팩트를 중시하는 기금이 더 많아질 거라는 기대가 있어요. 그게 결국은 여러 중대한 사회 환경 문제들의 해결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믿어요.
Q. 임팩트 필란트로피 제1호 기금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임팩트 필란트로피 제1호 기금은 크래프톤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대표이신 김강석 대표님의 출연으로 조성되었는데요. 초기 논의를 할 때부터 ‘국내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중요한 키워드로 말씀해 주셨어요. 팀에서 여러 비영리 조직들의 이야기도 듣고 국내외 중간 지원 기관의 사례를 포함해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았는데요.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면 비영리 조직들에게 ‘조직의 역량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었어요.
영리 조직의 경우에는 아이디어가 좋다면 조직의 역량을 키우면서 스케일업을 할 수 있는 자금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잖아요. 각 단계에 맞는 투자자들도 많이 있고요. 그런데 비영리 조직의 경우엔 그러한 기회가 많지도 않고, 지원사업은 대부분 인건비나 운영비 사용에 제한을 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지원사업을 여러 개 성공적으로 운영해 가는데 조직은 점점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겪는 조직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목한 것이 벤처 필란트로피라는 방법론이에요. 벤처 필란트로피는 기부나 후원 등을 포괄하는 필란트로피 활동에 벤처 투자의 방법론을 도입한 것인데요. 조직의 역량 성장을 도와 조직이 만들어내는 임팩트를 극대화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봅니다. 저희 기금에서는 이를 위해 1) 제약 없는 후원금, 2) 다년간의 지원, 3) 비금전적 성장 지원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갖추고, 더 오랫동안 임팩트 창출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Q. 임팩트 필란트로피 제 1호 기금에 선정된 조직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2023년 3월 말 기준으로 총 3개의 비영리 조직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어요.
가장 먼저 기금과 인연을 맺게 된 사단법인 뉴웨이즈는 젊치인의 도전과 성장을 돕는 에이전시로, 만 39세 이하 젊은 정치인이 더 많이 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이를 위해 더 많은 젊치인들이 정치를 결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 뉴웨이즈 메이트)와 정치인이 온라인 기반으로 다양한 시민의 피드백을 받고 지지그룹을 모을 수 있는 피드백 플랫폼( 뉴웨이즈 피드)을 만들고 있습니다.
두 번째 지원대상은 사단법인 비투비입니다. 비투비는 모든 부모가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아기를 키우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온라인 플랫폼 ‘ 품’과 ‘ 옥토포수’를 통해 연결하고 확산시키고 있는 비영리 조직이에요. 위기 임신 상황에서부터 자립까지, 주거, 경제, 의료, 심리 등 지원이 필요한 다양한 영역의 자원을 지속적으로 연결하는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부모를 지원하고 있답니다.
가장 최근에 선정된 조직은 사단법인 온기입니다. 몇 년 전 TV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나와 화제가 되었던 곳이기도 해요. 온기는 사회구성원의 지속되는 우울감을 완화하기 위한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조직이에요. 이를 위해 손 편지 위로 플랫폼 ‘온기우편함’과 온라인 레터 ‘온기레터’를 운영하며, 누구나 익명으로 고민을 보내면 손 편지로 답장을 전하는 심리지원 사업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세 조직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1) 소셜미션에 대한 팀의 믿음과 몰입도가 굉장히 높고, 2)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스템 차원의 임팩트를 추구하고 있으며, 3) 데이터 기반으로 성과를 지속적으로 측정하여 데이터 분석 결과 및 고객 피드백을 빠르게 사업에 반영하고 있어요. 덕분에 사업과 임팩트 모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답니다.
Q. 조직 선정 기준과 그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앞서 소개한 조직들로부터 짐작할 수 있을 텐데요, 임팩트 필란트로피 제1호 기금은 우리와 함께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선정합니다. 그러니까, 사회·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담긴 조직 정체성을 기반으로 흔들리지 않고 여정을 지속할 수 있고,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회 환경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해관계자가 신뢰하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조직을 선정합니다. 이때, 루트임팩트와 파트너가 되기 때문에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가도 중요하게 고려하고요.
이와 같은 조직을 선정하기 위해 여러 가지 영역에 걸쳐 복합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했는데요,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회 환경 문제와 이해당사자를 조직의 인사이트를 담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있는지
- 문제 해결 가능성을 검증한 솔루션을 토대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지
- 비영리 조직으로서 기본적인 책무성을 갖추었는지
- 루트임팩트의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지
지원 신청서를 제출한 조직은 순차적으로 인터뷰, 발표, 그리고 실사를 거치게 됩니다. 특정한 프로젝트나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에 ‘투자’한다는 관점으로 최대 3년 간 함께 성장해 나갈 파트너를 찾는 과정이기에, 부담되지 않거나 가볍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예요.
그렇기에, 참여하는 조직과 구성원 분들의 경험이 헛되지 않도록, 그러니까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 운영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물론, 필요 이상의 부담을 지우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고 있고요. 다행히, 선정 과정을 경험한 조직들로부터 고생한 만큼 분명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곤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있기에 조직을 깊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조직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지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임팩트 펀드팀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기금 관점에서, 지금까지는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것 자체에 좀 더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선정된 조직들을 위한 성장 지원 체계를 보다 고도화하려고 해요. 기금의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총체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 다양한 비영리 조직을 만나보면서 기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도 갖고 있고요.
팀 차원에서는 추가 기금 조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관심사와 미션을 가진 기부자들이 더 수월하게 필란트로피 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필란트로피 자금이 생태계에 더 원활하게 흘러들어 올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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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루트임팩트와 소셜임팩트뉴스가 위기의 시대에서 기회를 찾는 비영리 조직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전합니다. 첫 회로 사회를 변화시킬 '가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소식] 성수동 임팩트 지향 조직의 커뮤니티 오피스 헤이그라운드에서 체인지메이커를 위한 공간 ‘헤이그라운드 브릭스’를 오픈했습니다. 컨퍼런스, 세미나 등 100인 규모의 대형 행사 공간부터 팀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 좋은 중형 공간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임팩트를 지향하는 행사거나 배리어프리/환경을 고려한 행사라면 취지와 목적에 따라 대관료를 할인해 드리고 있어요. 대관 공간을 찾고 있다면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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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매거진 루트임팩트'는 어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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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임팩트
rootimpact@rootimpact.org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205 02-6495-0180
기획/편집 루트임팩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 일러스트 임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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