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매거진 루트임팩트
- 기회 앞에 불안한 미운오리새끼
- 일하는 데 커뮤니티가 꼭 필요한 이유
- 임팩트 조직 사람들의 불안감(하편) 발행 소식
|
|
|
하반기의 문을 연 7월도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극한으로 치닫는 날씨에 쉽게 지칠 수도 있는데요, 그럴 때일수록 나를 믿어주고 보듬어 주는 이들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언제든 고민을 함께 나누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커뮤니티의 힘 말이지요. 이번 호에는 일하는 데 커뮤니티가 필요한 이유를 지난 13일 열린 헤이그라운드 행사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또한 끊임없이 고민하며 창업가의 울타리를 만들어 나가는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의 이야기도 임팩트 칼럼에서 확인해보세요. |
|
|
루트임팩트의 자매사이자 미국 뉴욕의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는 장선문 커뮤니타스 아메리카(Communitas America) 대표가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
|
기회는 과연 위협적인가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주로 사업을 하는 뉴욕시 브롱스 지역은 교육, 보건, 금융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한 브롱스 지역에 리먼 (Lehman College)이라는 4년제 대학이 있다. 2020년 말 아마존 창업자의 전 부인 맥켄지 스캇으로부터 3천만 달러($30M)를 기부받았다. 이 금액은 1930년대 학교 설립 이래 최대 기부 금액으로 재정 기부금 (Endowment)의 절반 이상이라고 한다. 참고로 컬럼비아 대학의 재정 기부금 규모는 2022년 130억 달러($13.3B)을 훌쩍 넘긴다.
리먼의 한 디렉터는 커뮤니타스 아메리카 초기부터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는 작년 이맘때 리먼의 경영대학원을 만들고, 우리에게 사회적 창업가 트랙을 함께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미팅 날, 리먼 대학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캠퍼스를 둘러보았다. 뉴욕에서 드물게 아름다운 캠퍼스였다. 미국 서부 지방이나 멕시코에서나 볼 법한 올멕 (Olmec) 문명의 동상도 있었고, 우거진 나무 숲은 브롱스에서 나고 자란 우리 팀의 몇몇 친구들이 자랑스럽게 얘기할 만한 멋진 놀이터였다. 리먼의 디렉터와 우리 팀은 몇몇 협업 아이디어를 이야기했다. 함께 간 브롱스 출신 팀원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담당했고, 나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프로젝트 범위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참 내 얘기에 귀를 기울이던 디렉터는 나를 빤히 쳐다보며 두 가지를 말했다.
"Opportunity is often intimidating." 기회란 가끔 위협적이야 "너 여기 대학 학생들이 어떤지 알아? 80%가 노숙자야. 밤새 경비를 서. 그리고 아침에 학교에 와서 샤워를 하고 푸드스탬프로 학교에서 끼니를 때워. 그리고 수업을 듣고 공부하다가 밤에는 다시 경비를 서는 학생들이야.”
그 말을 들은 나는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 물론, 그 말이 모두 진실인지 의심할 시간이나그 말의 저의를 되새길 시간도 필요했다. 그러나 반박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리먼의 디렉터는 “경제적 고충으로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는 리먼의 학생들에게는 기회란 위협적인 것이다.”라고 해석하고 있었다. 기회가 위협적이라는 의견은, 나 같은 이방인보다 해당 지역 출신 디렉터가 더 잘 대변할 수도 있겠다.
기회가 절대적으로 좋다는 것도 위험하지만, 기회를 제공하지도 않은 채, 그저 위협적이라고 막아서는 것은 더 위험하다고 본다. 게다가 역사상 가장 큰 기부금을 받아 신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디렉터가 마음 깊은 곳에서 크고 작은 기회가 위협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 아닌가? 나는 그의 말이 그저 낯선 나에게 주는 타박 내지는 텃세이길 바랐다. 이후, 그가 두 번 우리에게 작은 프로그램을 제안하여 우리는 정성껏 준비하여 지원하고 시간도 비워두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막판에 취소하거나 기약 없이 미루는 것을 보며, 과연 기회가 위협적이라는 것이 ‘본인’에게 위협적인지, 아니면 학생들이 정말로 위협적이라고 느낀다고 대변하는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수년 전, 필자는 모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적이 있다. 공정한 평가 과정을 거쳐 최고점을 받은 감독은 여성이었다. 하지만, 남성인 심사위원은 그 여성 감독이 아이가 있고, 집이 멀어서 기회를 줘도 최대한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라 가정하고, 그 기회를 다른 남성 감독에게 넘기려 해서 깜짝 놀랐다. 심사위원 중 여성은 나를 포함하여 둘 뿐이었는데, 나는 “아니 그건 그 (여성) 감독의 선택이지 당신들이 대신 선택할 문제가 아닙니다.”라고 맞받아쳤다. 커뮤니타스 벤처스 데모데이 : 기회를 찾고, 만들고, 연결하기‘커뮤니타스 벤처스’ 프로그램 출신 창업가들도 비슷한 고민을 한다. 2018년 시작한 지역 창업가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커뮤니타스 벤처스는 지난 6월 22일 10기의 데모데이를 거쳐 이제 175명 창업가의 든든한 커뮤니티로 거듭났다. 프로그램 얼럼나이는 대부분 (76%)이 블랙 및 히스패닉이며 저소득층인 브롱스/할렘 출신 (73%)이자 여성 (67%)이다. 필자는 우리와 유사하게 다양성 및 포용성을 주요 미션으로 하는 패스트포워드(Fast Forward) 등 여러 비영리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직간접으로 경험했다. 커뮤니타스 아메리카의 수치는 주목할 만하다. 예를 들어, 패스트포워드(Fast Forward)의 경우, 유색 창업자의 비율은 우리와 유사한 79% 이지만, 블랙은 28%로, 이는 상이한 교육, 인종 및 소득 수준을 시사한다. 실제로 본 엑셀러레이터 참여 창업가의 대부분은 아이비리그 혹은 서부의 탑스쿨이다.
커뮤니타스 벤처스는 기수 선발 과정, 10주간 프로그램, 최종 우승자를 선발하는 과정에 있어 전 과정을 최대한 공정하고 포용적으로 진행하려고 노력한다.
첫째, 미션에 부합한 선발과정을 중시한다. 네 가지 기준 (사업모델이 지속가능한지, 임팩트를 창출하는지, 체인지메이커 자질이 있는지, 특히 커뮤니티에 공헌하는지)을 바탕으로 작성한 통계에 필요한 질문을 제외, 10문항 이상의 질문을 포함한 지원서류를 검토하고 평가한다. 누가 해당 기수에 참가할 것인지는 커뮤니타스 아메리카 팀이 함께 결정하며, 최종 인터뷰를 거쳐 20명 가량의 한 기수가 모인다.
둘째,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중시한다. 일례로 10주간 약 20번의 세션이 진행되는데, 2번 이상 결석한 경우, 최종 발표도 할 수 있고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는 것도 적극 환영이나, 최종 상금은 받을 수 없다.
셋째, 데모데이를 비롯한 최종 발표는 마무리가 아닌 시작이다. 10주의 과정을 거친 후, 프로그램 참가 창업가는 고객 조사, 임팩트 모델, 사업 수익 모델 등을 바탕으로 작성한 4분짜리 발표를 동영상으로 제출한다. 이를 다양한 배경의 심사위원이 상기한 네 가지 기준을 반영한 채점 기준(Scoring Rubric)으로 평가한다. 이번 10기는 8기부터 함께 해 온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교수, 파트너 조직인 질 벤처 캐피탈(Zeal Venture Capital) 파트너, 에코잉 그린(Echoing Green) 디렉터, 그리고 지난 회에 소개한 브롱스 출신 창업가인 리본팜스의 창업자와 MBA 학생 한 명이 외부 심사 위원으로 참여했다. 총점은 외부 심사 위원, 커뮤니타스 아메리카 팀, 20명의 동기들의 평가의 합이다. 데모데이를 마치고 사흘 내로, 모든 심사위원의 피드백을 개인화하여 각자에게 모두 공유한다.
데모데이 때마다 항상 느끼지만, 지난 10기 데모데이에 참여한 창업가의 아이디어는 더욱 유니크했다. 교육에서, 육아에서, 살 집을 찾는 과정에서 각자가 직접 경험한 바 (Lived Experience)를 안전하게 털어놓으며 함께 사업 아이디어를 낸 결과물이라 그러하다. 다른 조직의 여느 데모데이도 특히 초기 창업가를 지원할 경우 창업자의 개인적 이야기로 발표를 시작하곤 한다. 조직마다 특성이 다른데, 커뮤니타스의 창업가는 발표에서 더 개인적인 경험을 털어놓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분석은 부족한 면이 있지만, 그 진정성과 신뢰의 깊이는 다르다. 데모데이는 10기를 거듭하며 본인을 믿는 동기와 가족/친구에게 둘러싸여 일종의 데뷔를 축하하는 기념일로 자리 잡고 있다. |
|
|
축제와도 같았던 지난 6월 22일의 커뮤니타스 10기의 데모데이 풍경 |
|
|
특히, 저소득층 창업가는 출발점이 다르다는 점을 반영한 기회 제공과 노출이라면? 그러나 내게 데모데이는 최고의 '차선책' 이다. 사실 필자는 조직을 막론하고 이 발표의 과정이 늘 불편하다. 10주 이상의 노력이 데모데이 하루아침에 만 달러를 얻기 위한 과정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고, 그곳에 나열된 숫자들에 믿음이 크게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모데이는 점점 다양해지는 창업가의 니즈와 이해관계자/외부 파트너의 기대를 맞춰볼 중요한 기회다. 그렇기에 커뮤니타스는 중간 기관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과정을 관리해야 한다.
이번 10기 데모데이는 커뮤니타스와 함께 봄 학기 포용적 창업가 정신 (Inclusive Entrepreneurship) 수업을 진행한 파트너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열렸다. 공간이 여유로워 프로그램 얼럼나이인 모리사니아 밴드 프로젝트의 공연도 접할 수 있었다. 소비재를 판매하는 3개 조직은 팝업 스탠드를 꾸몄고, 4개 조직은 패널토론을 하고 나머지 12개 조직은 발표를 했다. 아무리 정성을 들이고, 공정을 기한다 해도 불만이 없을 수는 없다. 똑같이 발표를 제출했는데 왜 누구는 팝업을 하고 누구는 발표를 하는지, 상금 수상권이 없으면 데모데이에 참석을 안하겠다고 하고, 동기 누구누구는 다른 엑설러레이터 경험하고 오지 않았냐고 묻는 등 여기저기서 다분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우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손가락질한다.
다가올 11기는 사공이 많아서 배가 산으로 가지 않고, 더 깊고 푸른 바닷길을 선택할 수 있게 노력 중이다. 다양한 의견이 전반적인 과정에 반영되도록 커리큘럼과 데모데이의 형식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결코 완벽한 시스템은 없지만, 점진적으로 개선할 수는 있다고 믿으면서 말이다.
특히, 내가 신경이 쓰이는 점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임포스터 신드롬(Imposter Syndrome)’이라는 단어이다. 데모데이 즈음에 빈도가 특히 높아진다. 임포스터 신드롬, 필자는 일종의 컴플렉스, 즉 ‘못난이 병’이라고 대강 이해하고 있었는데 정확히는 ‘가면 증후군’ 을 뜻한다. 즉 어렵게 찾아온 기회가 위협적이라고 느끼며 스스로에게 어울리지 않는 가면이라고 판단하고 망설이게 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내가 과연 이것을 누릴만한 깜냥이 되는지를 스스로 평가절하하고 종국에는 외부에 들켜서 내가 임포스터(Imposter), 즉 ‘사기꾼’인 것이 탄로 나 버릴 것만 같은 불안감이라고 한다.
특히 자신이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간 경우 임포스터 신드롬을 느끼는 비율이 높다고 하는데, 커뮤니타스 벤처스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얼럼나이가 본인을 소개할 때, 가족 중 최초 대학 진학자라고 얘기한 것을 심심치 않게 들었다. 임포스터 신드롬이라는 말을 자주 들은 것이 이상하지 않은 환경인 것이다.
내 안의 잠재력을 믿지 못하는 임포스터 신드롬 나는 임포스터라는 말을, 본 칼럼에서 언급한 연구 “벤처 캐피털에서 일하는 여성은 왜 소수인가? 왜 이것이 중요한가? 그것을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Women in Venture Capital- Why so few? Why does it matter? What can be done to change it?)”을 진행하면서 처음 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성 매니저에게 자주 나타나는 현상으로, 필자가 당시 이해하기로는 미운 오리 새끼가, 호수에 비친 백조의 아름다움을 알아보기 전 한 번도 행복을 꿈꾸지 못 한 못난이 시절을 의미하는 말인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가면증후군이라는 뜻을 곱씹어 보니, 오히려 아름다움을 인지한 다음의 이야기인 것 같다. 본인이 충분히 아름다운 것을 확인했지만, 못난이 시절 버림받고 괴롭힘 당했던 기억을 잊지 못하는 상황 말이다.
너무 슬픈 현상이다. 후자의 해석이 더 슬프다. 그리고 해결이 더 어렵다. 개인적 수준에서도 해결이 어렵지만, 우리가 함께 하는 저소득층 창업가 생태계 수준에서는 고려할 점이 더 많아서 복잡하다. 문제는 자신이 충분한 자격이 있는 백조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가면이라고 믿는 미운오리새끼라는 점이다. 아름다운 모습을 갖춰도, 백조의 마음과 기억 속 다른 그림이 만든 간극이, 결국 크고 작은 기회 앞에 미루고 주저하게 되는 창업가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임포스터 신드롬의 점진적으로나마 개선된다면, 그들의 유니크한 아이디어와 의지는 훌륭한 사업 아이디어로 승화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저소득층 창업가의 성공 및 해당 커뮤니티의 경제적 이동을 만드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데모데이로 돌아가보자.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방법 중 하나는 각자의 출발점이 다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창업가 여정에서 특정 시점에 절대적으로 얼마나 성취했는지 축하하기보다, 함께 하는 여정에서 상대적으로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축하해 보면 어떨까? 나는 어떻게 각양각색의 성공과 성장을 함께 축하하는 분위기를 조성할지 한참을 고민하던 차, 로빈후드 재단에서 운영하는 엑셀러레이터 블루릿지랩의 초대를 받았다. 2023년 ‘카탈리스트 프로그램(Catalyst Program)’ 창업가들의 발표를 듣고 같이 수정해 주는 세션이었다. |
|
|
지난 7월 13일,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일하는 데 커뮤니티가 꼭 필요한가요? : 헤이그라운드가 커뮤니티를 만드는 법] 이라는 주제로 헤이그라운드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였는데요, 일하는 데 커뮤니티가 꼭 필요한 이유, 행사 발표자의 주요 메시지를 요약하여 전해드립니다. |
|
|
“한 창업가를 키우려면 온 커뮤니티가 필요합니다” by. 루트임팩트 허재형 대표
|
|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변형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이 창업가이거나 창업가를 동료로 두고 계실 겁니다. 창업 과정은 큰 스트레스죠. 또래 성인 대비 창업자는 우울감을 경험할 확률이 2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요즘같이 경기가 둔화하는 시점엔 더욱 그렇겠죠. 창업은 그만큼 어려운 여정입니다. 많은 도움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가장 먼저 생각한 커뮤니티는 더 나은 세상을 열망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어요. ‘사회혁신’이란 목표를 구심점으로 모이고 이 목표를 놓치지 않으며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두 번째로는 ‘교류와 협력'이 활발한 커뮤니티가 되기를 바랐어요. 또한 ‘열린’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지향합니다. 사회 혁신을 말하는 사람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지 않길 바라죠.
커뮤니티가 하나의 생태계로 나아가길 기대해요.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초 기준으로 성동구에만 520개의 소셜벤처 기관이 모여있어요. 2014년에는 10개가 채 안 되는 벤처 기업이 있었으니, 회사 수가 50배 이상 늘어난 거죠. 지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가 이제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사회문제, 환경문제, 경제문제를 풀어나가는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성수동에 모여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여러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
|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게 판을 깔아드릴게요” by. 노유리 스페이스 매니저
|
|
|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하는 헤이그라운드 멤버들은 캠페인, 간담회, 기념행사, 교육, 강연 활동이 많습니다. 격식 차린 행사도 있고 바자회처럼 가벼운 행사도 있죠. 헤이그라운드에는 성격에 따라 대관할 수 있는 공간이 다양하게 많습니다. 성수시작점은 총 23개, 서울숲점은 38개의 대관 공간과 회의실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주 인원의 60%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규모와 구비된 장비, 가구 형태와 전망이 모두 달라요. 그뿐만 아니라 자기 이야기를 다른 멤버에게 전할 수 있는 팝업 공간도 최근 리뉴얼해서 운영 중입니다. 따로 찾아가지 않고도 다양한 이벤트를 접할 수 있어요.
저희 역할은 판을 까는 거예요. 그 판 위에서 누군가는 자기소개를 하고, 누군가는 그 소개를 들으러 오겠죠. 그렇게 판이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발생해요. 헤이그라운드가 마련한 장치들을 통해 ‘뭘 나눠주나, 저 회사는 무슨 일을 하는 곳이지?, 멋있네.’ 같은 생각을 하다 보면, “안녕하세요, 지난 번 간식 잘 먹었어요.”부터 “다음에 행사 같이 준비해 볼까요?”까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거죠. |
|
|
“멤버들은 헤이그라운드의 가장 큰 자랑이고 자부심입니다” by. 고지혜 멤버십 매니저
|
|
|
저는 커뮤니티 오피스인 헤이그라운드의 특별함을 알고 있습니다. 바로 멤버들인데요. 멤버들이 하고 있는 일은 헤이그라운드의 가장 큰 자랑이고 진짜 자부심입니다.
헤이그라운드에서 일하는 것은 곧 임팩트 생태계 안으로 깊숙하게 들어오는 일입니다. 체감하는 가치는 오피스에 입주한 이후 더 확장되는데요. 저희가 중간에서 연결 다리가 되어 기회를 확장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조직마다 다양한 솔루션을 가지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잖아요. 이런 분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협력하면 재밌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에요.
또한 헤이그라운드를 운영하는 루트임팩트는 임팩트 지향 조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어요. 공동 직장 어린이집 ‘모두의 숲’과 커리어 매칭 플랫폼 ‘임팩트커리어’가 그것입니다. 최근에는 비영리 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인 ‘임팩트 필란트로피 제1호 기금’도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는 연결과 기회 확장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통해서 멤버들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무럭무럭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것이 헤이그라운드가 지닌 가치이기도 하고요. |
|
|
임팩트 조직 사람들의 불안감(하편) 발행 소식
|
|
|
지난 뉴스레터에서 임팩트 조직 사람들의 불안감을 다룬 글을 전해드렸죠. 많은 구독자분들이 공감을 가득 담아 따뜻한 반응을 보내주셨는데요. 그 후속 글 '임팩트 조직 사람들의 불안감(하편)'이 루트임팩트 홈페이지 저널에 업로드되었습니다. 다소 모호하고 불안해도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을지 확인해보세요. |
|
|
- [루트임팩트X소셜임팩트뉴스] 위기의 시대, 비영리에서 기회를 찾다 ④ “난민은 불쌍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이죠.”: 이동화 사단법인 아디 상임이사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더 알아보기
- [모집] 리부트 캠프 7기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어요. 리부트캠프 Re:Boot Camp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가족 돌봄 등의 이유로 경제 활동을 멈추었지만, 이전의 경력을 살려 커리어를 다시 발전시키고 싶은 경력보유여성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일감각을 회복하고 커리어 재시작을 준비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 [소식] 독보적인 솔루션으로 인류와 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EQT Foundation에서 초기 스타트업 오디션 프로그램 <IMPACT QUEST> 을 개최합니다. 더 알아보기
|
|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달 '매거진 루트임팩트'는 어땠나요? |
|
|
루트임팩트
rootimpact@rootimpact.org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205 02-6495-0180
기획/편집 루트임팩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 일러스트 임기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