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매거진 루트임팩트
- [임팩트 인사이트] 멋진 신세계: AI로 교육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까?
- [임팩트 나우] 임팩트 지향 조직에게 AI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
|
|
이번 매거진 루트임팩트는 "교육”을 주제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커뮤니타스 아메리카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 EDU 회의에 참석하면서 얻은 통찰을 전해드리고, 지난 상반기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진행된 ‘AI for Changemakers’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합니다. AI가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
|
|
커뮤니타스 아메리카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 EDU 회의에 참석하여, 작은 조직이 큰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회의는 교육자, 투자자, 비영리 조직들이 모여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로, 특히 AI와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두 가지 주제가 주목받았습니다. 장선문 커뮤니타스 아메리카 대표가 SXSW에서 얻은 통찰을 공유합니다. |
|
|
멋진 신세계: AI로 교육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까?
|
|
|
스파이크 존즈의 영화 <HER>가 개봉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 즈음 나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를 읽었고, 대학 시절 한 학기 동안 현대 철학 수업에서 분석했던 리들리 스콧의 영화 <블레이드 러너 (Blade Runner)>와 비교했다. 이 세 작품은 모두 기술이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한다. 지난 10 년, 특히 팬데믹 이후 4년 동안,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이 영화와 책에 대해 저작권료를 지불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서 오싹할 정도다. |
|
|
AI와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3월 초, 커뮤니타스 후원 조직인 시겔 가족재단 (Siegel Family Endowment)의 초청으로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 EDU (South by Southwest Education) 회의에 다녀왔다.(*SXSW EDU는 세계적인 축제인 SXSW의 교육 전문 컨퍼런스로 학습자, 실무자, 기업가 등 교육의 주체가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가르침과 배움의 미래를 창조한다.)
그곳에서 “작은 조직, 큰 임팩트 : 성공과 규모를 재정의하다(Small Organizations, Big Impact: Redefining Success & Scale)”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수백 개의 SXSW 세션 중 'Small'로 시작하는 유일한 세션이었고,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파트너십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작은 조직이 미래에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이야기했다.
SXSW 회의는 스타트업과 미디어 업계가 주로 모이는 SXSW 일주일 전에 교육 시장을 대상으로 열린다. 교육자, 교육기관, 투자자, 비영리 조직, 후원기관 및 투자자가 주로 참석한다. 각 세션마다 미리 가서 줄을 서야 하는데, 수백 개의 세션이 일주일간 열리므로 대부분의 세션은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올해 ‘AI’와 ‘게이미피케이션’이 제목에 포함된 세션은 마치 예약이 어려운 유명한 레스토랑과도 같이 문전성시였다.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이 두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았다. AI는 호기심의 대상이자 (고등교육자의 경우) 조교의 일을 대신해 주는 역할이라고 한다. 다만 학생들이 AI를 사용하는 경우를 막을 수 없지만 윤리적인 기준을 만드는 것이 고민이라고 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고전적인 교육 방법에 비유하는데, 한 단계씩 성취해 가는 과정 자체가 게임과 교육이 유사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내가 사기업에서 일할 때 7천원짜리 신제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십명이 모여 최소 일년의 시간을 들인 적이 있다. 그 론칭 과정은 아이러니하게도 심플, SIMPL (Significant Initiative Marketing Product Launch) 게이트라고 불렀다. 전혀 심플하지 않았고, 그 세세한 과정의 일정 기준을 모두 넘겨야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게이트”을 열고 닫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닫았던 문을 다시 열고 통과해야 다음 문으로 넘어갈 수 있는, 말하자면 마케팅 과정을 게임화한 것이었다.
달팽이가 전속력으로 달려서 ‘파우더처럼 보송보송한’이라는 한 단어로 몇 달 동안 실패했던 소비자 조사를 통과했던 FGI룸을 난 아직도 잊지 못 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필자 역시 많이 성장하기도 했다. |
|
|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진행된 ‘AI 포 체인지메이커(AI for Changemakers)’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 조직 등 임팩트 지향 조직이 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이를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는데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동안 진행된 AI for Changemakers 프로그램의 성과를 소개합니다. |
|
|
임팩트 지향 조직에게 AI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
|
|
지역 접근성을 확대한 다양한 주제의 AI 교육 프로그램
AI for Changemakers 프로그램은 두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진행되었습니다. AI 최신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AI 전문가들의 ‘인사이트 토크’와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별 ‘스킬업 클래스’인데요. 교육 프로그램은 AI 전략, 마케팅, 콘텐츠 제작, 글쓰기,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총 39회의 교육 세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춘천, 제주 등 총 13개 지역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 접근성을 확대하여 다양한 배경의 체인지메이커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루트임팩트의 주도로 수도권에서 총 19회, 비수도권에서는 파트너사 비영리IT지원센터와 구구컬리지의 주도로 총 20회 교육이 열리며 다양한 지역의 체인지메이커들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임팩트 지향 조직을 위한 AI 인사이트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AI for Changemakers: 인사이트 토크>는 개인이나 조직들이 AI를 어떻게 잘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지를 탐색하는 동시에, 한 걸음 물러나 성찰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도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인사이트 토크에는 수퍼빈의 김정빈 대표, 미래학자 정지훈, 테크프론티어의 한상기 대표, 테스트웍스의 윤석원 대표, 뤼튼테크놀로지스의 김태호 이사 등 다양한 연사들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AI의 사회적 임팩트와 공정성 문제, 앞으로 더욱 중요해져 갈 체인지메이커들의 역할, AI를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 사례와 지속 가능성 등 임팩트 지향 조직들에게 필요한 AI 시대의 핵심 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
|
|
데이터로 보는 AI for Changemakers
프로그램에 참가한 총 742개 조직 중 47%가 비수도권에 위치한 조직으로 나타나 전국적으로 AI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참가인원은 1,158명으로, 특히 실무자, 리더계층, 중간 관리자 등 조직 내 다양한 직급의 구성원들이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교육에 참여한 사람들은 주로 프로젝트 기획/운영, 홍보/마케팅 직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디자인/브랜딩, 경영기획/전략, 인사/회계 등 다양한 직무의 분들이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AI, 이제는 체인지메이커의 든든한 업무 조력자
AI for Changemakers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실제 업무에서 AI를 활용하고 조직 내에서 이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 활용하고 있다” 혹은 “매우 잘 활용하고 있다”로 응답한 비율이 교육 전 10% 미만에서 교육 후 52.0%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교육 자료 등을 소속 조직에 공유하여 배운 내용을 확산한 참가자는 전체의 76.3%에 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주로 AI를 문서 작성 및 글쓰기, 이미지 생성 및 디자인, 업무 자동화 및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기획 및 제안서 작성’, ‘자료 조사 및 데이터 분석’에 주로 활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자들이 말하는 AI for Changemaker
실제 교육에 참여한 진저티프로젝트의 홍승현 팀장은 AI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부터 스프레드시트 및 자피어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연결하는 방법까지 한번에 학습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내 업무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경험이 없어서 고민이 깊었어요. 이번 AI for Changemakers 프로그램을 통해 AI 기술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고 적용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어썸스쿨의 최진형 본부장도 AI for Changemakers 프로그램을 통해 공용 API를 활용한 AI 업무 자동화 방법을 배우며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개인이 혼자 업무에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보고 또 여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서로 적극적으로 나누고 또 질문하면서 배움의 효과가 더 커진 것 같아요. 아마 혼자서만 들었다면 업무 일선까지 이어지기 쉽지 않았을 텐데 구성원들과 함께 배움을 나누고 적용할 부분을 찾다보니 더욱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
|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진행된 AI for Changemakers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AI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이를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앞으로도 루트임팩트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임팩트 지향 조직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
|
|
✍️ 다시 시작하는 용기 : 리부트캠프 8기 스케치
리부트캠프는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경력보유여성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비영리 조직 등 임팩트 지향 조직과 협력하여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DEI 이니셔티브 팀의 홍주은 프로젝트 리드가 기록한 리부트캠프 8기의 여정을 담은 글을 읽어보세요. 경력보유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며 다양한 일터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위기의 시대, 비영리에서 기회를 찾다 ⑰ LiNK 한국지부 박석길 대표
[루트임팩트X소셜임팩트뉴스] LiNK(Liberty in North Korea)는 탈북 청년들이 북한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이들은 탈북민의 안전한 정착을 지원하고, 교육과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며, 북한 주민의 정보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LiNK의 한국지부 박석길 대표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달 '매거진 루트임팩트'는 어땠나요? |
|
|
루트임팩트
rootimpact@rootimpact.org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205 02-6495-0180
기획/편집 루트임팩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 일러스트 Lim kiihwan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