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매거진 루트임팩트
- 기후 위기,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
- 기후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다양한 임팩트 지향 조직
- 오는 9월, 성수동에 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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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시대는 끝, 지구열대화 시대가 왔다”
올여름 전 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경고는 내내 회자되고 있습니다. 막바지 여름에도 무더위가 가시지 않는 요즘 상황을 정확히 짚어주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 매거진 루트임팩트 8월호는 기후 위기를 다룹니다. 커뮤니타스 아메리카 장선문 대표가 전하는 기후 위기의 해외 사례부터,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팩트 지향조직의 목소리까지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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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임팩트의 자매사이자 미국 뉴욕의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을 중심으로 임팩트 생태계를 조성하는 장선문 커뮤니타스 아메리카(Communitas America) 대표가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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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과 서울은 위도 약 2도 차이가 나므로, 기후적으로 유사한 조건인 편이다. 경험상 “서울은 날씨 어때?” 안부 인사에 늘 비슷하다고 생각했지만, 작년부터 뉴욕의 여름은 덜 덥고 더 습해진데 반해, 서울의 여름은 더 덥고 더더 습해진 것이 이제 꽤 차이가 나는 듯하다.
올해도 뉴욕 여름은 무덥지 않아서, 미안하게도 서울의 무더위에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그러나 날씨 뉴스레터 Currently - A weather service for the climate emergency가 중국의 신장 위구르가 연일 50도를 넘긴다고 알려줬을 때 적잖이 놀랐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세비야는 7월 내내 40도를 넘고, 8월에는 45도가 넘는 날이 많아지는 등 믿을 수 없는 온도와 사투를 벌이는 전 세계 도시를 보며 올해부터 지구상 인류가 ‘끓는 물속 개구리’의 시기로 들어선 건 아닐지 걱정이 든다.
불타는 마우이 (Lahaina, Maui, HI)
지난 8월 8일 발생한 하와이 마우이 섬의 불은, 100명 이상 사망, 1,000명 이상 실종이라는 지난 세기 미국 최대 인명 피해를 기록한 자연재해이다. 재난 원인 중 하나는, 행정 미숙이다. 화재 현장의 라하이나 주민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경보시스템이 화재 당일 오전조차 작동하지 않았고, 전선과 태풍이 작은 불을 화마로 키워, 경황없이 현장을 탈출하던 주민들은 물 혹은 불에 몸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또 다른 원인은 8월 13일 자 뉴욕 타임즈의 기사 <침입종 식물은 어떻게 마우이의 화재를 더 키웠을까(How Invasive Plants Caused the Maui Fires to Rage)>에서 지적한 침입종 식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하와이를 대표하던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농장이 1990년대 들어 서서히 사라졌다. 농장 자리에는 토종이 아닌 침입종 식물인 기니아/몰라시스/버펄 잔디 등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비토착 잔디(Nonnative grass)를 가축사료용으로 심었다. 현재 하와이 토지의 사분의 일을 침입종이 차지한다. 이들은 워낙 빨리 자란다. 게다가 하와이의 비와 가뭄이 반복되는 날씨는, 비가 내리면 잔디가 하루 6인치까지 자라고, 또 건기에는 바싹 마른다. 따라서 불이 나면 바싹 마른 잔디가 불을 재빠르게 번지고 커지게 하는 요인이 된다.
안타까운 점은, 이미 마우이의 지식층, 활동가, 과학자, 전문가 등에 의해 2019년, 불로 인한 피해를 경고했다는 것이다. 불이 난 라하이나(Lahaina)가 속한 웨스트 마우이는 화재가능성이 90%로, 10% 미만의 타 마우이 지역과 비교 불가하게 위험한 곳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영어를 못하는 이들이 많고 자차가 없는 가정이 많았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인터뷰 주인공도 스쿠터를 타고 이동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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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ing Climate and Wildfire in Hawai‘i: Current Observations and Future Projections,
2022년 9월 발간, 출처: Pacific Fire Ex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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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발간된 Climate Change Series <Changing Climate and Wildfire in Hawai‘i: Current Observations and Future Projections> 연구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권에서 하와이 기후가 예외일 수는 없으며, 이로 인한 산불(wildfire)을 예측하고 있다.
위의 표에서 보듯, 길고 짧은 비와 가뭄이 반복되는 2X2 조합 중, 좌상단에 위치한 긴 비(12개월)와 짧은 가뭄(3개월)을 분석한 경우가 산불에 대한 위험을 가장 크게 경고한다. 아기가 엎드린 모양의 작은 섬이 마우이인데, 아이 얼굴 부분 고위험군 노란색 표시 지역이 바로 이번에 재해가 발생한 라하이나(Lahaina)이다. 2019년 하와이의 한 화재전문가(Clay Trauernicht)는 마우이 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당장 침입종 잔디를 처리하면, 불에 기름을 붓는 상황을 면할 수 있다 (The fuels — all that grass — is the one thing that we can directly change to reduce fire risk),”고 이야기한 바 있다. 지난 3년간 이 경고를 귀담아 들었다면 재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까?
물에 잠긴 도시들 이 글을 마무리하던 8월 19일 토요일 아침, Currently에서 특별판의 뉴스레터가 도착했다. 허리케인 힐러리가 샌디에고 지역을 비롯한 남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일요일/월요일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고 한다.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사막 지역 그것도 정확히 건기인 지금,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말하고 있었다. 힐러리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오는 80년 만의 열대 저기압성 사이클론 허리케인이다. 남부 캘리포니아 평균 일 년, 데쓰밸리 등 일부 지역 이삼 년 치의 큰 비가 내릴 것을 예측하고 한다. 모쪼록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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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의 Rising Tide: Visualizing the Human Costs of the Climate Crisis 전시 발표회 중 일부 사진 / (오른쪽)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겪는, 호주 북동부 오세아니아 지역 섬나라 Kiribati의 도시 South Tarawa의 Temaiku. © Kadir van Lohuizen / NO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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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의 해수면 상승 리포트 중 1900-2100 해수면 상승에 대해 기존 관행대로(왼쪽)일 때와 여러 정책이 개입한 시나리오(오른쪽)를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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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스템 내의 IPCC 보고서 중 한 챕터는, 글로벌 평균 해수면은 상승을 과학적으로 확신하며, 이에 따라 해안 지역의 생태계 변화와 경제, 농업, 도시환경에 주는 임팩트를 분석한다. 그런가하면 뮤지엄 오브 더 시티 오브 뉴욕에서 <조류상승: 기후 위기가 초래하는 인적 비용 보이게 하기(Rising Tide: Visualizing the Human Costs of the Climate Crisis)> 전을 본 적이 있다. 네덜란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카디어 (Kadir van Lohuizen)가 그린랜드, 방글라데시, 키리바시, 피지, 암스테르담, 마이애미, 뉴욕 등을 기록한 사진과 비디오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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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중 비디오 작품. 키리바시와 맨해튼 및 뉴욕시 주변 지역이 해수면 상승에 얼마나 취약한지, 지역 경제 격차에 따른 기후 위기 임팩트의 차이와 함께 보여준다. (사진 촬영: 장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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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작은 섬나라 키리바시 언어로 땅과 몸은 같은 단어 te aba라고 한다. 지구의 몸인 땅이 물에 잠겨 사라져 가고 있음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사진은 없지만, 오션뷰 마이애미 부촌에는 럭셔리 부동산 개발이 한창이다. 사라질 지구의 땅도, 사라질 내 몸도 관심 밖이다. 방글라데시는 일본 회사가 들어가서 해안에 고층건물을 세운다. 사라질 땅도, 몸도 상관하지 않는데, 게다가 타국의 땅이나 타국민에 대해서는 더더욱 잔인하다.
내가 이 전시에서 조금 더 놀랐던 것은, 빈부의 격차가 기후위기에 미치는 임팩트였다. 뉴욕은 허리케인 샌디로 11년 전 큰 피해를 입고, 아직도 브루클린 해안 지역 등은 복구 중이다. 당시에도 맨해튼은 상대적으로 피해 정도가 덜 했는데, 이 전시에서 타 지역에 비해 맨해튼은 해안가에 충분한 대비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빈부 격차를 반영한 기후 위기 대비 계획이 도시 및 행정지역 단위에서 절실하다.
지구 곳곳의 원주민 부족으로부터 구하는 답
올해 5월 말, 노르웨이 혹은 지구 최북단 트롬소 섬 출신의 원주민 싸미(Sámi)족 작가인 Joar Nango의 최근 비디오 및 설치 작품을 볼 기회가 있었다. 싸미족은 북유럽 및 일부 중앙아시아의 원주민이다. 이 부족은 노르웨이의 매서운 기후조건을 견디며 세대를 이어 생존방법을 터득해야 했다. Joar Nango 작가는 작은 트럭에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줌 미팅을 통해 다른 싸미족 변호사/가수, 도시계획가, 교수, 정책연구자 등을 인터뷰하여 비디오 작품을 선보였다. 싸미족은 요이크(Yoik 혹은 Joik)라는 전통 노래를 갖고 있다. 본 작품에 싸미 족 전통모자를 쓰고 등장한 요이크 가수이자 변호사인 분이 지적하는 도시 계획에 있어 비용 책정, 행정 전문성 등의 구체적인 고민도 많이 공감했지만, 특히 아래의 마지막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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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r Nango의 작품 중, 요이크 가수와 작가의 인터뷰 (사진 촬영: 장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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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의 방향을 바꾸어서, 소음을 당신 작업의 일부로 만들고, 오히려 추진의 원동력으로 삼으면 어떨까? 이런 방식이 요이크 방식으로 생각하기이다. 요이크 방식으로 생각할 때 던져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은 당장 무엇을 할 것인가이다. (and then to turn that noise around and let that noise be a part of what you’re doing and giving you the energy to go forward… and that applies … what I used to call it: The Joik Way of Thinking, and in the joik way of thinking, the most important question is … What do we do now?)”
불타는 마우이, 물에 잠긴 도시 그리고 북유럽 원주민 싸미 족의 생존 방식을 들여다보았다. IPCC 보고서에서 내내 경고하고 있는 기후 위기를 효율적 정책 집행을 통해, 그리고 원주민의 생존의 지혜를 통해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다. 이는 나의 관심 혹은 직관이기도 하지만, IPCC 최근 보고서 Sixth Assessment Report의 18 챕터 중 18.4.3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본 챕터는 원주민의 지식은 오랜 역사를 통해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생존하며 터득한 이해, 기술, 철학이라고 명시하며 다양한 예를 들고 있다.
척박한 자연환경의 섬나라와 초원의 원주민 부족에게는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대도시 내 소외/낙후 지역 커뮤니티에게는 형평성 있게 기존 사회와 어우러지는 방식을 배워서 기후위기를 함께 극복해 보면 어떨까? 원주민과 지역 커뮤니티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단위에서 살아남고자 찾아낸 솔루션을 기후위기에 적용해본다면? 기존 개발 방식과는 거꾸로 국가와 지구 단위에서 오히려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보다 지혜롭게 예측하여 불확실성을 낮출 기후 위기 시스템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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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와 환경은 임팩트 지향 조직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해결하려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해결하는 방식도 다양한데요, 일상 속 실천을 돕고자 고체비누, 대나무 칫솔 같은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드는가 하면 입지 않는 헌 옷을 교환하고 폐어망,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을 방안을 고민하기도 합니다. 또한 커뮤니티를 통해 연대하고 적극적으로 정책을 논의하면서 움직임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번 케이스 스터디에서는 다양한 관점과 방식으로 기후 위기를 해결하려는 임팩트 지향 조직 세 곳을 만나봤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전문회사 엔벨롭스, 세상을 위한 적정 온도로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씨드앤, 꿀벌과 인류의 공존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커뮤니티 댄스위드비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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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벨롭스: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지만, 특히 개도국에서는 그 영향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어 기후취약지역이 많이 존재합니다. 개도국에서는 농업분야에 경제의존도가 높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온도변화, 가뭄, 홍수, 태풍 등으로 인해 수확량 및 재배지 감소가 큰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13억의 인구가 주식으로 삼는 감자의 경우 기후변화로 인해 기온 1도 상승 시마다 5% 감자 생산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이로 인해 2060년까지 감자생산량이 32%나 감소하여 개도국에 960억 달러의 큰 사회경제적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즐기는 커피, 특히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재배되는 스페셜티 커피의 경우 온도상승으로 인해 재배지 대부분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저 우리에겐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어려워질 뿐이지만 커피산업에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에티오피아 농민들에게는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씨드앤: 지구의 기온을 낮추기 위해선 탄소 배출 절감이 필수적인데요, 도심 속 탄소 배출은 어디서 가장 많이 발생할까요? 도심 건물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의 60%는 냉난방 에너지에서 발생한다고 해요. 하지만 상업용 건물의 수는 2021년 약 134만 동에서 약 137만 동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건물 하나당 몇 대의 냉난방기가 들어갈지 상상을 해보면, 앞으로 건물에서 발생하게 될 탄소 배출량은 얼마나 증가하는 걸까요? 이상기후에 따라 에어컨 사용량은 더 늘어날 전망인데, 가뜩이나 전기세까지 인상되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에어컨 없는 여름과 히터 없는 겨울은 상상할 수 없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댄스위드비: 최근, 꿀벌의 개체수가 ‘증발’하듯 급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꿀벌 78억 마리(전체 꿀벌의 17.8%)가 사라졌고, 올해 역시 100억 마리 이상 추가로 사라질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농작물 가격 상승, 더 나아가 작물 멸종(식량문제), 생명 다양성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야생식물의 약 84%, 세계 100대 농작물 중 75%가 벌의 수분 활동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사과, 양파, 오이, 토마토, 딸기, 커피 등 많은 작물이 여기에 포함되죠. 꿀벌이 사라지면 꿀벌이 수분하는 식물들이 사라지고, 차례로 동물, 최상위종인 인간의 멸종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Q. 기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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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벨롭스: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가장 큰 요인은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분야이며 전 세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70% 이상이 에너지에 기인합니다. 따라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기후변화 저감(Mitigation)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엔벨롭스의 중점지역인 개도국 지역은 농업의 기후피해뿐 아니라 화석연료 의존도가 매우 높고 아직도 약 8억 명의 인구가 전기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지역에 작물이 기후에 적응(Adaptation)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영농형 태양광을 보급하여 지속가능한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농업의 기후적응이라는 Cross-Cutting 효과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개도국 기후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태평양 피지의 오발라우섬에서 4MWp 규모의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국제협력(Green Climate Fund, KOICA 등 참여) 모델로 개발하여 내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디젤발전 5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트로피컬 바닐라, 타로 등을 재배하여 식량안보와 주민소득을 증진시킬 예정입니다. 베트남에서는 농업도시인 달랏지역에 영농형 태양광 실증발전소를 지난 7월 완공하여 달랏대학교의 에너지전환과 특용작물인 아티초크 재배실증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르완다, 에티오피아, 자메이카 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기후임팩트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영농형 태양광 사업 개발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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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드앤: 씨드앤은 세상을 위한 적정온도를 만들어 가는 팀입니다. 현재는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를 제어하는 AIoT 서비스 ‘리프’를 제공하며, 사람들의 온도 관리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실제로 최근 리프를 도입하기 시작한 매장 한 군데만 봐도 1,859kg의 탄소 배출을 절감했어요. 이는 450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아요.
리프뿐만이 아니라, 추가 디바이스인 콘센트, 스위치, 재실자 트래킹 센서 등의 기술을 개발하며 건물 전체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저희는 이러한 기술을 건물에 적용해 건물 전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낭비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모든 팀원이 노력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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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위드비: ‘우리가 꿀벌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꿀을 발견하면 이를 동료들에게 알리기 위해 열심히 춤을 추는 꿀벌들처럼,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찾고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꿀벌과 인류의 공존을 꿈꾸는 커뮤니티 ‘댄비학교’를 운영하며, 멤버 ‘꿀친’들과 꿀벌 및 지구 생태계의 가치를 배우고 행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꿀벌이 살고 있는 로컬 지역(밀원지)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벌통 분양 프로젝트 ‘댄비허니팟’과 밀원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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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후 변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엔벨롭스: 저명한 해양 과학자 실비아 얼(Dr. Sylvia Earle) 박사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누구든 무언가를 할 수 있다(No one can do everything, but everyone can do something)"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기후문제에 대한 거대 담론보다는 우리 각자의 기후인식이 변화하고 그에 따라 기후행동으로 이어저 모인다면 큰 임팩트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든 행동과 소비에는 크던 작던 탄소발자국이 담겨있으며 과소비, 과식, 과시의 문화는 기후역행의 행동입니다.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대안적인 선택이 우리 손에 항상 있습니다 단지 행동하지 않을 뿐이죠. 불필요한 소비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하기, 소고기와 같은 고탄소 음식 줄이기 등이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 쉽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입니다. 단지 나의 선택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씨드앤: 리프 온도관리 서비스는 과 냉방, 과 난방으로 관리되던 공간을 적정온도로 쾌적하게 관리함과 동시에 냉난방 에너지까지 절약할 수 있어요. 일상 속 에너지가 새어 나가는 틈을 발견해, 그 부분을 해결하는 기술인 것이죠. 전기세가 오르고 탄소 배출량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여름에 에어컨을 아예 끄고 살 순 없잖아요. 계속 사용하던 것을 ‘아예 쓰지 말자’고 하는 게 아니라, 사용하는 건 유지하되 이를 에너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 봤으면 좋겠어요. 과 냉방으로 담요를 덮고 추워하던 사람들의 모습이 리프를 개발하게 된 출발점이었는데요. 여러분도 일상 속 작은 관심으로 기후 변화를 늦출 수 있는 자신만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댄스위드비: 꿀벌들에게 물어봤어요. “너희를 지켜주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랬더니 꿀벌들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인간들, 너희들 걱정을 해!” 지금 우리가 처한 기후 위기는 인류가 발생시킨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마음과 행동에 변화가 있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을 둘러보면, 이미 공존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사람들, 커뮤니티들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나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고, 그 일을 함께 시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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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나는 오늘의 발견, [컨퍼런스 필드 : Serendipity]
9월 18일에서 24일까지, 성수동 전역에서 창조산업축제, 크리에이티브x성수가 열립니다. 성수동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다양한 전시, 공연, 토크쇼, 플리마켓, 패션쇼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데요, 루트임팩트도 주요 파트너사로서 [컨퍼런스 필드 : Serendipity] 섹션을 준비했습니다. 컨퍼런스 필드는 총 4가지의 컨퍼런스 및 문화 예술과 결합한 다채로운 공연, 전시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헤이그라운드 성수 시작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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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트임팩트X소셜임팩트뉴스] 위기의 시대, 비영리에서 기회를 찾다 ⑤ “MZ 세대가 통일문제에 관심없다고요? 동의하지 않습니다”: 황선영 히아트 대표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더 알아보기
- [모집] 성수소셜벤처밸리-하나금융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두의 숲' 어린이집은 지금 원아 수시 모집 중! 더 알아보기
- [소식] 장애 접근성 향상을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임팩트 지향 조직 간의 교류 및 네트워크 행사 <모두13 (모두를 위한 일과삶)>에 초대합니다. 9월 1일 오후 4시 헤이그라운드 브릭스 성수에서 만나요. 더 알아보기
- [소식] 꿀벌과 인류의 공존을 꿈꾸는 커뮤니티, 댄비학교 가을학기가 9월에 시작됩니다! 환경 다큐멘터리 <수라> 황윤 감독님의 강연을 더불어 재미있는 커리큘럼을 준비하고 있어요. 다양한 생명들과 건강한 공존을 추구하길 바라는 분들, 꿀벌 친구가 되어주세요. 더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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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이번 달 '매거진 루트임팩트'는 어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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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임팩트
rootimpact@rootimpact.org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1나길 5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 G205 02-6495-0180
기획/편집 루트임팩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팀 일러스트 임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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